[기획] “2배 수익 보장” 가짜 주식앱 사기단, 경찰의 ‘AI 가짜 골드바’ 함정에 덜미 SNS서 전문가 사칭… 계좌 추적 피하려 현금·골드바 요구하다 15억 챙겨

사기피해 사실조사 상담 - 법률정보조사원 (ai생성 이미지)

주식 전문가를 사칭해 가짜 거래 프로그램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뜯어낸 투자 사기 일당이 경찰의 기발한 ‘맞불 작전’ 끝에 대거 붙잡혔다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과 골드바를 요구하던 이들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골드바’ 사진에 속아 현장에 나타났다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가짜 주식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15억 4천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사기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중국 국적의 자금관리책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SNS와 유튜브 등에서 저명한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자신들이 직접 만든 가짜 주식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화면상으로 마치 두 배 이상의 고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숫자를 조작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들의 범행은 자금 회수 수법에서 더욱 치밀해졌다

고액 거래 시 금융당국의 계좌 추적 및 모니터링을 피해야 한다는 구실을 대며 투자금을 오직 현금이나 골드바로만 전달받는 방식을 취했다. 실제로 한 피해자는 4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종이가방에 채워 전달하려다 현장에 급습한 경찰 덕분에 피해를 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기 수법을 역이용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진짜와 구별하기 힘든 정교한 ‘가짜 골드바’ 이미지 등을 제작한 뒤, 골드바를 전달하겠다고 접선 장소로 유인해 현장에 출동한 전달책과 자금관리책을 순차적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검거된 인원 외에 상선인 총책과 자금 운반책의 뒤를 쫓으며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법률정보조사원 장재웅 원장은 “최근 투자 사기 수법은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앱과 AI 기술까지 동원되는 등 지능화·전문화되는 추세”라며 “금융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비대면 거래 앱이나, 계좌 입금이 아닌 현금·골드바 등 실물 자산 전달을 요구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투자 사기 및 금융 범죄 피해 신고 안내

금융감독원 불법금융 신고센터 : ☎ 1332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 ☎ 112

사기피해 사실조사 상담 : 법률정보조사원

원문 출처: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 이훈 기자